인천 중구는 용유도 덕교항의 현대화를 꾀해 지역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덕교항 어촌뉴딜300’ 사업에 나섰다.
중구는 2일 오전 10시 덕교동 마시안 어촌체험마을에서 ‘덕교항 어촌뉴딜300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덕교·을왕·남북·마시안 어촌계원·마을주민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어촌·어항의 각종 기반시설(SOC)을 확충·현대화하고, 어촌이 보유한 핵심 자원을 바탕으로 특화 콘텐츠를 발굴해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12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90억 등 총 129억의 사업비로 오는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어업기반시설 현대화와 어촌 관광시설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어촌·어항 기반시설 현대화에 약 30억 원을 투입해 구체적으로 선녀바위 선착장 연장, 패류 등을 손질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마시안 갯벌 체험센터 조성에 20억 원, 갯벌 안전 교육센터 및 수산물 공동 판매장 설치에 33억 원, 을왕 바다낚시·캠핑촌 조성에 19억 원을 투자해 어촌관광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어업인 역량 강화, 갯벌 체험 지도사 양성 등 덕교동 일원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덕교항 일원은 카페거리와 을왕리 해수욕장 등으로 대외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거듭났지만, 이와는 반대로 원래 덕교동을 지키던 어업인들의 설 자리는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이 덕교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사업은 덕교동 일원 어촌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덕교항이 인천 중구의 어업과 어촌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