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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박찬대 첫 상견례…“소통에 의기투합”

일주일에 1회 이상 만나 현안 논의키로
朴 “채상병특검법 수용” 요구에 말아낀 秋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취임 후 국회에서 첫 상견례를 가졌다.

 

두 원내대표는 밝은 분위기로 서로에게 축하 인사를 건내면서도 채상병특검법·라인야후 사태 등 민감한 현안이 언급되자 다소 긴장된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일주일 차로 먼저 선출된 박 원내대표는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찾았을 당시 ‘넥타이 색으로 환영한다’고 표현한다고 해 신경을 썼다”며 추 원내대표를 환대했다.

 

그는 “야당과 적극적인 소통·협력은 지금 산적해 있는 현안을 풀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현안을 풀어나가는 방향에 있어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소통으로 풀 수 있을지 기대도 크고 또 한편으로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도 “여야 협상 대표로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잘 소통해서 국민이 바라는 의회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상하면서 제일 첫 번째는 소통”이라며 “제가 앞으로 경청하면서 이렇게 대화하면 잘 진행될 수도 있겠다 하는 기대감이 굉장히 높아지는 순간”이라고 기대했다.

 

곧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생 회복 지원 대책(전국민 25만 원 긴급지원금) ▲추경 편성 ▲윤석열 대통령에 채상병특검법 수용 건의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정부의 적극 대응 ▲국회 원 구성 등을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공개적으로 드릴 말씀은 구체적으로 없다”며 “상견례 자리로 온 만큼 갑자기 훅 들어오고 훅 제 견해를 얘기하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이후 약 15분의 비공개 회동을 마친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산적한 현안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여야가 소통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대해 깊이 공감했다”며 “속 터놓고 얘기하다 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부분에 대해선 의기투합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횟수는 그보다 더 자주일 수 있다”며 “다만 식사를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하자는 취지로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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