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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123만 명 가입…"3년 후 중도해지해도 연 6.9%" 

평균 납입액 469만 원·보조금 17만 원
은행권, 중도해지 금리 상향…3.8~4.5%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위해 추진된 '청년도약계좌'에 약 123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469만 원을 납입했으며, 17만 원의 정부지원금을 수령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소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기관, 청년 등과 함께 '청년도약계좌 운영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청년도약계좌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향후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지난달 말까지 10개월 동안 123만 명이 가입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28.1세, 평균 납입잔액은 469만 원(일시 납입액 포함, 기여금 제외)이었다. 가입자가 수령한 정부 기여금은 평균 17만 원이었으며 일반납입시 최대 24만 원, 일시납입시 최대 77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이 이날 공개한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등 청년층 2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91%가 청년도약계좌를 인지하고 있고 72%는 청년도약계좌가 주식에 비해 위험 대비 수익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청년도약계좌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청년 중 45%는 향후에 가입할 의향이 높다고 응답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가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청년도약계좌가 자산형성축적의 기틀이자, 청년층 자산 포트폴리오의 기초(ancho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층의 금융 여건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청년도약계좌 제도·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추진과제들을 지속 발굴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에 은행권은 청년도약계좌를 3년 이상 가입 유지할 경우 적용하는 중도해지이율도 당초 1.0~2.4% 수준에서 은행별 청년도약계좌 기본 금리 수준인 3.8~4.5%로 상향했다. 이는 은행권의 3년 만기 적금금리(3.0~3.5%)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를 통해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3년간 유지하면 상향된 중도해지율과 함께 정부 기여금 일부(60%),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돼 연 6.9%의 일반적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수익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오는 6월 청년도약계좌 우선 대면상담센터를 열어 시·청각장애, 금융취약 청년 등에 대한 상담지원을 강화한다. 하반기엔 이를 '원스톱 청년금융컨설팅센터(가칭)'로 개편해 청년의 금융상황 평가,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 자산관리 등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 청년도약계좌가 청년층 자산형성·축적의 기틀이자 청년층 자산 포트폴리오의 기초(anchor)가 돼야 한다"면서 "6월 중 다양한 청년이 참여하는 포커그룹을 구성, 인터뷰·토론 등을 통해 청년의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인식, 이용 경험, 아이디어 등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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