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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외국인밀집 지역 치안확보 강화...외국인들 “우리도 함께 할 것”

 

인천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범죄예방 및 외국인 밀집지역 치안확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인천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연수구 함박마을이나 서구 거북시장 인근 등 외사안전구역 뿐 아니라 그외 다른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해서도 치안확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각 경찰서 별로도 외국인 치안봉사단 등을 재정비하고 민·경합동 순찰에 나서고 있다.

 

남동공단 인근인 논현동 소재 논곡중학교 주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지난 22일 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한 민·경 합동 범죄예방 캠페인 및 합동 순찰이 전개됐다.

 

인천 논현경찰서가 진행한 이번 합동 순찰은 최근 재정비한 외국인 치안봉사단 회원 9명이 함께 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외국인 치안봉사단과 자율방법연합대 등은 경찰과 함께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업소 및 상가들을 순찰하며 범죄예방 순찰활동을 펼쳤다.

 

순찰에 참여한 중국인 출신 류씨(41)는 “서로 국적과 언어, 문화가 다르지만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으로 안전한 마을을 만들자는데 뜻을 모았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인 중국인 정씨(46)도 “자율방범연합대와 함께 순찰 활동을 하게 해준 경찰에 감사하다”며 “이런 활동을 해본 적이 없는데, 함께 하면서 든든했다.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은 지난 2022년 11월 기준 11만 201명이 체류외국인으로 분류돼 있다.

 

국적별로는 카자흐스탄 41.4%, 미얀마 35.7%, 우즈베키스탄 22.4%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태국, 미국, 필리핀 등이다.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지역인 함박마을은 2024년 1월 기준 전체 주민 1만 2836명 중 8357명(65.1%)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시경찰청은 최근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체류외국인에 대한 범죄예방 및 치안확보를 위해 다문화가족과 외국인근로자·유학생 등 대상 주요 테마별 범죄예방(▵보이스피싱 예방 ▵마약류 운반책 가담 피해 예방 ▵외국인 무보험 운행차량 예방 ▵외국인 도박중독 예방 등 외국인이 피해를 입기 쉬운 테마 선정) 교육 컨텐츠를 다국어 번역(영어・중국어)을 통해 제작해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 경찰서별 외국인 치안봉사단을 구성해 민・경 정기적 합동순찰 실시를 통해 안전한 지역 사회 협업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민경 정기적 합동순찰 실시를 통한 안전한 지역사회 협업체계 구축으로 공동체 치안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특히 내·외국인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다문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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