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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행감서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두고 충돌

민주당 소속 의원들, 시 홍보담당관 태도에 불쾌함 드러내
행정사무감사 이례적으로 오후 11시 넘는 시간까지 길어져

 

김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시 홍보담당관의 태도에 불쾌함을 드러내면서 감사가 이례적으로 오후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234회 김포시의회 정례회 행정복지위원회가 2차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동안 논란을 키웠던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예산'과 관련, 이번에도 재차 논의를 이어갔다.

 

첫 번째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영혜 의원은 두번의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예산 용도를 변경해 사용한 것에 대해 "지방재정법 제47조 예산의 목적의 사용 금지·세출 예산에서 정한 목적의 용도로 경비를 사용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집행기관의 잘못된 점을 꼬집었다.

 

이어 정 의원은 "의원은 의원의 역할을 한다“라며 ”원칙이 무너지는 순간 사업설명서와 심의가 뭐가 필요하겠냐”며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대해 A 홍보담당관은 “시민들이 행복하고 만족하며 누릴 수 있도록 추진 하는 거에 대해서 절차와 타당성을 따지는지 모르겠다”라며 “심지어 같은 예산으로 더 큰 효과를 냈는데 왜 이게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예산관련 부서에서도 잘못된 점이 없다고 했고 여기에 예산 집행을 해보니 낭비 없는 효과적인 예산 사용이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A 홍보담당관은 "이 자리에서 세금으로 월급 받는 자들이 이거 가지고 소모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더욱 세금 낭비 아닌가"라고 의문을 표하며 “앞으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질의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정영혜 의원에게 맞받아 쳤다.

 

이후 계속 홍보담당관의 카카오톡 제작 설문조사 등 예산전용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과열되면서 민주당 소속 배강민 의원이 정회를 요청했지만, 국힘 소속 유영숙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배 의원은 “홍보담당관의 태도는 의회의 경시를 넘어서 무례함과 오만함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그동안의 부시장의 사과 및 자유발언을 통해 당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 없는 태도와 상황에 대해서 공정도 없고 원칙도 없으며 상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유매희 의원은 “작년 5월 홍보담당관 취임 이래 제대로 심의가 이뤄진 적이 없고, 의정 방해를 받고 있으며 의회의 권위가 무너진지 오래다"라며 "이런 홍보담당관의 지속된 형태는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김병수 시장의 반감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편들어주기”라며 유영숙 위원장의 운영력의 문제라고 시장과 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김포시의회는 오는 14일까지 주요 사업장 현지 확인을 동반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7일부터 25일까지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의결'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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