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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 최대 4차례 법원 출석…與 “쫄리면 지는 것”

檢, 12일 이재명 제3자뇌물 혐의로 기소
주 최대 3~4차례 재판 받아야 될 수도
李 “검찰 창작 수준 갈수록 떨어져” 비판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로부터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것에 대해 “쫄리면 지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호위무사들은 그를 지키기 위해 법을 어긴 판검사를 처벌하고, 판사를 선출하겠다고 외치며 일제히 사법부 장악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를 위해 검사를 탄핵하고, 유죄가 선고되면 판결을 내린 판사마저도 탄핵하겠다는 선언이자, 입법 쿠데타와 같다. 국정 마비·헌정 농단 엄포”라고 쏘아댔다.

 

앞서 이 대표는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자신을 불구속기소 하자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낮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검찰 기소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기소를 했나”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국민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럴 힘 있으면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안보와 경제를 챙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통화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법원이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냐”며 “말 같지 않은”이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앞서 받고 있던 3개의 재판이 마무리 단계를 향하고 있었으나 이번 기소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그는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의혹,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등 3개의 재판을 각각 받고 있다.

 

주에 최소 2차례, 최대 3차례까지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이날 검찰의 기소로 1건이 추가되며 한 주에 최대 4차례까지 법원에 출석해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 대표 기소 소식에 즉각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남용을 부각하며 수사 담당자들을 향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특위는 입장문에서 불법 대북송금 관련 수사 담당자 이름을 한 명씩 나열하며 “검찰독재정권이 정치적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하여 수사농단을 벌인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고 그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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