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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 물범 “대·소청도에서도 서식 중”...모니터링 지역 늘려야

대청도 옆 갑죽도 해안·소청도 등대 주변 지역 각 2마리 발견
인천녹색연합, “백령도에 더해 대·소청도 권역까지 서식 현황 조사할 것”

 

점박이물범이 서해 대·소청도에서도 발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서해 북단 대청도와 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23일~25일 현장 조사 후 ▲대청도 옆 갑죽도 해안 ▲소청도 등대 주변 지역에서 각 2마리의 점박이 물범을 관찰할 수 있었다.

 

점박이물범은 해당 지역 인근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각 섬 등대 아래 바위지대를 주요 휴식처로 삼는 걸로 파악됐다.

 

대청도 주요 관찰지역은 서풍받이 해안, 마당바위 해안, 지두리 해안 서쪽 끝 등 암초 지역이다.

 

특히 대청도 주민들은 “점박이 물범이 갑죽도에선 겨울에도 관찰되며 2021년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10여 마리가 머문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

 

소청도 점박이물범 서식지는 등대 주변인 안가둔이와 바깥가둔이이며 주요 관찰지역은 분바위 일대, 작은 삭금, 물금지 등의 암초 지역이다.

 

단체는 “이들 섬에서도 점박이물범이 살고 있는 만큼 서식 현황 조사 지역을 앞으로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선 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대상으로만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가 진행돼 온 바 있다.

 

지난해 백령도에선 324마리가 관찰되기도 했다.

 

2019년 기준 서해에서는 점박이물범 15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이 백령도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행정기관은 조사지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녹색연합은 앞으로 모니터링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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