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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일본 니토덴코가 책임져야”

니토덴코, 2022년 구미공장 화재후 일방적 폐업
구미공장 노동자 고용승계 책임 촉구 회견 실시
김주영·박주민·김태선·박해철 등 민주 의원 참석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니토덴코의 한국옵티칼 하이테크 노동자 고용승계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회견에는 박주민·김주영·김태선·박해철·박홍배·이용우 민주당 국회의원과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가 자리했다.

 

사회를 맡은 김주영(김포갑)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는 “두 명의 노동자가 불타버린 구미공장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인지 오늘로 164일째”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일본 모기업 니토덴코의 소위 ‘먹튀’ 문제에 대해 알리고 노동자 고용승계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최현환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지회장은 “외투자본인 니토덴코는 정부와 지자체의 토지 무상 제공·세제 혜택 등 국민 혈세를 지원받고서는 2022년 구미공장 화재 후 일방적 폐업을 선언하고 노동자 고용승계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화재 한 달 만에 일방적 폐업을 통보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청산은 위장폐업”이라며 “청산 통보 전에 이미 물량을 평택의 니토옵티칼로 빼돌려 대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에 외투기업의 무책임한 폐업과 노동탄압을 규제하는 법적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니토덴코는 구미와 평택에 각각 ‘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한국니토옵티칼공장’을 운영해 왔는데, 지난 2022년 10월 구미공장에 불이 나자 화재보험금을 수령한 뒤 공장을 닫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구미공장에서 생산하던 물량은 평택으로 빼돌려 일감만 챙기고 수십 년 동안 청춘을 바쳐 일하던 노동자는 내팽개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니토덴코는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글로벌기업에 생산제품을 납품하고 있고 OECD가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에서 노동인권 기준을 정하고 있는 만큼 니토덴코가 세계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려면 이렇게 노동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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