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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이용률 문제, 역세권 도시개발 통해 개선해야”

경기연구원, ‘GTX를 통한 공간 플러스 구상’ 주제발표
G·H·C 노선에 대한 역세권 개발후보지 691만㎢ 제시
GTX 수혜인구 증가·통행량 및 CO2 감소 효과 전망돼

 

예상보다 저조한 수치를 기록 중인 GTX 이용률을 개선하기 위해 GTX 역사 반경으로 상권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진행된 ‘GTX 플러스 국회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GTX를 통한 공간 플러스 구상’을 발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박경철 경기연구원 모빌리티연구실장은 “지난 3월 말 일부 개통된 GTX A 노선의 주말 수요는 예상이용률의 약 60%, 평일 수요는 예상의 3분의 1 수준을 조금 넘는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차라리 버스가 더 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될 정도로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은 많은 사람들이 GTX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GTX 노선 역사를 중심으로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해 이용률을 개선하고 사업을 위한 재원 조달도 해결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GTX 플러스로 신설되는 G·H·C 오이도 연장 노선의 역세권 개발후보지(총 691만㎢)를 각각 제시했다.

 

경기도 포천과 인천광역시를 연결하는 G노선에서는 중간 지점인 신천역의 1㎞ 반경 개발가용지 3곳을, 파주와 위례신도시를 잇는 H노선에서는 삼송역 1.5㎞ 반경 가용지 2곳을 제시했다.

 

상업 중심의 복합개발과 주거중심 개발을 병행해 수요를 창출하고 유동인구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C노선의 경우 연장구역인 시흥 오이도역 인근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해 상권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복합개발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 형성에 초점을 뒀다.

 

이같은 역세권 중심 도시개발을 진행할 시 거둘 수 있는 효과로는 ▲GTX 수혜인구 3만 명 확대 ▲일일 승용차통행량 1만 7800대 감소 ▲연간 CO2 2만 9000t 감소 등을 전망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 이후에는 정진혁 대한교통학회장을 좌장으로 박경철 실장, 김종형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실장, 민재홍 한국철도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등 전문가 4인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종형 실장은 “대중교통계획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이 연계 노선 확보”라며 “GTX라는 대중교통이 속도가 개선된 만큼 주변 연계 대중교통의 개선도 맞춰져야 한다. 역사를 중심으로 도시권이 형성되려면 해당 문제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민재홍 본부장은 “현재 있는 노선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급행할 수 있는 노선을 건설해야 한다”며 “GTX 사업은 재원 마련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민자와 국가재정을 적절히 섞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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