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난 24일 전곡리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 발생과 관련해 화성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망자 장례지원 및 유가족 지원에 나선다.
또 소방서, 경찰서, 외국인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별도로 피해통합지원센터가 시청 5층 대회의실에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1명이 실종된 상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 ▲장례지원반 ▲유가족지원반 등 13개 반으로 구성해 사고수습이 마무리 될 때까지 운영된다.
시는 현재 화성시 소재 5개 장례식장에 분산해 안치돼 있는 사망자들의 장례절차를 지원하고, 사망자들의 상당수가 외국인인 점을 감안해 통역을 배치하고 사망자 별 담당자를 정해 유가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화재로 인한 대기질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주변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해 2차 피해를 막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무엇보다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랠수 있도록 장례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수습이 마무리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 1차 회의를 25일 오후 화성시청에서 연다.
회의는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주재하며 행정안전부·환경부·외교부·법무부·소방청·경찰청·경기도·화성시 관계자가 참석한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