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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원구성 첫 날 ‘삐그덕’…이어지는 파행에 의결 미지수

제383회 임시회 의결 정족수 부족 의사일정 철회
민주당 ‘국민의힘 협약이행 촉구’ 기자회견 개최
국민의힘 “일방적 처사 아닌 협상 여지 남겨둬”

 

제12대 수원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협상이 결국 파행으로 이어지면서 원구성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날 개회된 시의회 제3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의사일정에 따라 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과 의장 선거의 건을 의결해야 했지만 정작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본회의에 참가하지 않아 개회 3분 만에 정회됐다.

 

이는 시의회에서 국민의힘이 최근 다수당 자리를 되찾은 만큼 본인의 당에서 시의회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재선(국힘·매탄1) 의원은 “앞서 의석수가 동석이 되며 진보당의 1표가 민주당 의장 선출에 힘을 실어줬다”면서 “최근 의원들의 탈당 등으로 국민의힘이 다시 다수당을 차지한 만큼 의장이 선출되는 원리에 따른 행동으로 협상의 여지를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유예를 무시하는 만행”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은(민주·정자1) 의원은 “지난달 28일 양당 대표가 시의회 제12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협약을 이미 체결했다”며 “소통과 협치를 통해 상생해야 함에도 국민의힘은 캠프와 독선으로 의회를 이끌려고 한다. 이는 시민을 무시하는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협약서 내용대로 이뤄질 것을 요청한다”며 “국민의힘은 시민들의 바람에 보답하기 위해 의회로 돌아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제12대 시의회는 국민의힘 20석, 민주당 16석, 진보당 1석으로 국민의힘 다수당 체제로 출발했다.

 

이어 지난달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은경(민주·세류1) 의원과 정종윤(민주·행궁) 의원이 탈당 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동석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이었던 이재식(민주·세류1)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되찾게 되면서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파행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본회의 의장 직무 대행을 맡은 윤경선(진보·평동) 의원은 이날 산회를 선포하며 제12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의장 선거의 건 등 의사일정을 오는 2일 철회하겠다고 결정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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