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은 "도시계획전문가로서 경험과 도시개발 역량을 쏟아부어 '수원이 정말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8일 시 민선8기 2주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시 승격 75주년을 맞는 올해 공간, 경제, 시민생활에서 수원 대전환을 시작한다"며 수원 대전환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먼저 이 시장은 “시 곳곳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이 도시 공간 대전환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공간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사업,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GTX-C 노선, 수원발 KTX 직결 사업과 용인·화성·성남시장과 공동 추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월 발표한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역세권 내 노후 주거지 용적률을 대폭 높인 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해 2040년까지 노후건축물 비율을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대전환 계획은 광교테크노벨리, 델타플렉스를 비롯해 북수원테크노벨리,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다.

이 시장은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고용유발효과 2만 2000여 명, 2조 40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궁극적 목표는 서수원권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와 서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완성되면 시는 융복합 창조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생활 대전환 계획으로는 수원형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새빛하우스’가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사업 시작 후 현재까지 1004호 지원이 확정됐다.

이 시장은 사업 시작 시 목표였던 ‘2026년까지 2000호 지원’을 3000호 지원으로 상향하고 시 전체 가구의 40%에 이르는 1인 가구를 위한 지원사업 40여 개와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매달 1회 이상 추진할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선포한 ‘지역상권 보호도시, 수원’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800억 원을 투입해 60여 개 사업을 추진하고 행궁동 일원 상권을 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수원 대전환의 마무리는 규제 혁신에 있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 내 적용되는 ‘취득세 중과세 폐지’, 민생규제혁신추진단 운영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