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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향자 YSA 대표 "글로벌 반도체 수도, 용인을 반드시 만들겠다"

최정용이 만난 용인, 용인사람들

양향자 전 국회의원이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양향자 반도체 아카데미(YSA : YANGHYANGJA SEMICONDUCTOR ACADEMY)' 문을 열었다. 반도체 인식 높이기 위해서다. 초등학생부터 취준생까지 무료로 강의한다. 반도체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언제부터인가 어린이들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학부모의 생각을 바꿔야 이 땅에 미래가 있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1985년 고등학교 졸업 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맺은 반도체와의 인연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설렌다. 국회의원에서 아카데미 원장이 된 반도체 여제 양향자를 만나본다. [편집자 주]

 

 

-반도체 아카데미를 열었다. 왜.

미래는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시대다. 대한민국 미래는 반도체 산업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반도체 수도 용인’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와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다. 용인 출신 반도체 국회의원이었던 제가 용인에 ‘반도체 아카데미’를 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는 용인과 반도체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다. 용인은 대한민국과 세계의 미래를 이끄는 도시다. 반도체 또한 대한민국과 세계의 미래를 여는 기술이다. 반도체란 무엇인지, 반도체가 왜 중요한지, 대한민국의 필연산업, 대세기술이 무엇이고 왜 알아야 하는지 근본부터 알리고 싶다.

 

둘째는 우리 아이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 것이다. 최근 만나는 시민들 중에, 2027년에 개교 예정인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을 앞두고 자녀의 진로에 대해 묻는 분들이 많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대학생, 취준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의 이름으로 반도체 아카데미를 개소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첫 번째 사례인 것으로 알고 있다.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의사 등 전문직은 이런 경우가 많다. 용인에서 태어나 용인에서 학교를 나와도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도체 기술을 통해 주고 싶다.

 

 

 

- 청소년의 미래 대안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청소년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미래 설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문과 학생은 ‘로스쿨’이 꿈이고, 이과 학생은 의대가 ‘꿈’인 나라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부모님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내 아이를 사회적으로 대우받고 경제적으로 안정되게 살게 하자는 소박한 희망이 무슨 잘못이겠는가?

 

다른 직업도 충분히 대우받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의사, 법률가, 관료, 교직원 등은 자국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국내 경쟁에 매몰될 수밖에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국가대표로 뛰어 줄 인재가 필요하다. 특히, 반도체 기술을 무기로 한 국가간 패권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그러한 인재들을 영웅시하고 지속적인 인재가 육성되고 배출될 수 있는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세계 산업지형의 변화도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나노기술에서 확장할 수 있는 첨단 산업군으로 국가 역량을 집중해야 하고 신산업에서 창출되는 새로운 일자리로 청소년들을 인도해야 한다.

 

- 지난 제22대 총선 과정에서 느낀 점이 많을 것 같다.

제가 용인에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이준석 대표를 포함한 개혁신당 지도부가 대거 반도체 클러스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 미래, 혁신, 과학기술을 각성시키자는 목표였다.

 

그러나 용인갑 선거는 검·경 구도가 됐고, 다른 곳도 기존의 정치 구도를 넘지 못했다. 유례없는 네거티브와 극단의 이념과 진영 논리가 지배하는 선거였다.

 

반도체 전문가로서 어필할 수 있는 공간은 매우 한정적이었다. 선거는 끝났지만, 제 약속은 유효하다. 총선에서 시민에게 약속드렸던, “지역을 떠나지 않고 글로벌 반도체 수도 용인을 만들어 용인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다짐을 반드시 실천하겠다.

 

 

 

- 무엇을 할 것인가.

대한민국의 미래, 첨단산업의 발전을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용인은 제가 성장한 또 다른 고향이다. 만 열여덟살, 여상도 졸업하기 전에 사회 초년생으로 첫 발을 내 딛은 곳이 용인이다.

 

30년 반도체인(人)으로 키워주신 그 은혜를 용인시민께 돌려드리고 싶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미래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진로를 함께 탐색하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권에 영입된 날, 기자회견문에서 밝힌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댓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라는 다짐을 지키겠다.

 

또, 다섯 권의 저서에서 일관되게 밝힌, ‘세계를 선도하는 부민강국으로 가는길, 과학기술 패권국가’를 이루기 위해 용인시민들과 함께 뛰겠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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