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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한국 여자 양궁, 40년 동안 정상 수성

여자 양궁 대표팀, 단체전 결승서 중국에 5-4 신승
사격, 여자 공기권총서 오예진, 김예지 1, 2위 차지

 

한국 여자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40년 동안 올림픽 정상을 유지했다.

 

양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전남 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이 팀을 이뤄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점수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신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4강에서 네덜란드와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 점수 5-4(57-53 52-53 57-58 59-51 26-2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을 만났다.

 

한국은 올림픽 양궁 단체전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5회 연속 중국과 결승전을 치러 전승을 기록중이었지만 올해 열린 월드컵 1, 2차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에 잇따라 패배를 당했었다.

 

월드컵 패배 설욕전에 나선 한국은 1세트와 2세트를 56-53, 55-54로 승리해 손쉽게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지만 3세트부터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세트를 51-54로 져 세트 점수 4-2로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4세트에도 53점에 그치며 55점을 쏜 중국에 2점을 내줘 승부를 슛오프로 몰고갔다.

 

한국은 슛오프에서 남수현이 9점을 쏘고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이 10점 라인에 걸치면서 심판의 판독을 기다려야 했다.

 

3발 모두 9점으로 인정되면 슛오프에서 8점, 10점, 9점을 쏴 27점을 기록한 중국과 동점이 되지만 10점이 있는 중국에 우승을 내주는 상황이 된다.

 

그러나 심판 판독 결과 두 화살 모두 10점으로 인정되며 한국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는 오예진(IBK기업은행)이 243.2점의 올림픽 결선 신기록(종전 240.3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과 함께 결선에 오른 김예지(전북 임실군청)는 241.3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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