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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in 수원] '최초'를 넘어 '최고'로…청소년‧청년 희망 플랫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청소년청년재단 출범, 연계 사업 신규 추진
구직 단념 청년,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등
기존 청소년 공간 효율적 활용·변화 ‘기대’

 

수원의 청소년과 청년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수원청청재단)이 새출발을 알린 지 1년을 넘겼다.

 

기존 청소년재단에 청년 지원을 더한 사업 대상 확장을 넘어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연결하는 체계적인 운영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던 지난 1년간 수원청청재단의 성과를 확인한다.

 

 

◇'최초'를 넘어 '최고'로 향한다!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수원청청재단은 민선8기 이재준 수원시장의 공약 중 하나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청소년재단을 확대 개편했다.

 

시의 만 9~39세 인구는 48만여 명에 달하는데 전체 인구 120만 명 중 40%가 청소년과 청년인 셈이다. 경기도 내 지자체 중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청청재단은 청소년과 청년의 균형 있는 성장,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희망을 위한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세우며 국가 부처의 각종 기본계획과 시정 비전의 목표 및 방향을 따라 조직개편‧실무 추진 과정을 거쳤다.

 

또 생애주기와 대상자별 지원 전략 체계와 공공성을 강화하는 목표를 수립하면서 지역 청소년과 청년의 실태를 조사하고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노력을 더 했다.

 

수원청청재단에는 기존 조직 외 청년실이 신설돼 청년 대상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희망등대 등 기존 조직도 청소년과 청년기를 연결하는 사업을 발굴해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수원청청재단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재단으로 발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자 다각도로 환경을 분석하고 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다.

 

수원청청재단에는 청소년과 청년을 아우르는 사업 영역에 대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는데 타 지자체가 설립한 청소년재단 등에서 대상을 청년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선도적 모델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중요한 건 청소년‧청년의 꺾이지 않는 도전

 

수원청청재단은 시 청소년과 청년 누구도 소외되거나 고립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역량 발전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사업들을 신규 추진했다.

 

대표적인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취업난 등을 겪은 관내 청년들이 사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꾸준히 취업 의지를 갖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기(5주) '도전' 프로그램과 중‧장기(15주‧25주) '도전+' 프로그램 등 3개 코스로 청년 90명에게 청년들이 니트족(구직단념자)이 되지 않고 구직 의욕을 갖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청년은 "청년도전지원사업에서 다른 참여자들이 어려움을 헤쳐가는 모습을 보며 함께 도전할 수 있었다"며 "취직은 당장 정리하기 싫은 짐 같았는데 지원사업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1만 개의 봉사발자국 프로젝트'도 재단 확대 출범 이후 새롭게 시작한 신규사업이다.

 

프로젝트의 특별한 점은 관내 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도움을 관내 대학교의 학과 특성을 반영한 봉사활동으로 연계했다는 것이다.

 

 

동남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 24명으로 구성된 솔피트(Soul fit)는 화서2동 어르신들에게 치매예방 건강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봉사로 제공하고 있다.

 

또 성균관대 철학 동아리 학생들은 주민들에게 지역 축제의 멘토링을 지원하며 아주대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에게 따뜻한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고립‧은둔 청소년지원사업 '꿈틀'을 통해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고립·은둔 성향 청소년들의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공간에서 공존을 꿈꾸다

 

수원청청재단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기존 공간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18일 개관식을 진행한 청소년 음악공간 '뮤트'(뮤직아지트)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내 수원미디어센터가 사용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든 음악창작공간이다.

 

밴드 합주‧녹음실, 콘텐츠 편집실 등 시설을 갖춰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 싶지만 공간과 장비 등 어려움을 겪던 청소년‧청년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원유스호스텔 일부 공간은 시로 전입해야 하는 청년을 위한 단기 거처 '새빛호스텔'로 변화했다. 본관동 3층에 있는 다인용 숙소 10개실을 2인실로 리모델링해 최대 3개월간의 임시 숙소로 지원한다.

 

청소년과 청년이 사용할 수 있는 거점 공간 ‘청청스퀘어’도 올해 내에 문을 열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청년이 많은 영통구 내 청소년 시설을 재구조화해 청소년과 청년의 공유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수원청청재단은 디지털 기반 사업 추진을 위한 '수원청년 체감포털' 플랫폼 운영, 'AI(인공지능) 기반 고위험 고립 위기 청(소)년 예방 시스템 구축 등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관계자는 "청소년청년재단 출범 1년이 지나며 타 지자체에서도 청소년과 청년 정책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통합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앞으로 48만 수원시 청소년과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초를 넘어 최고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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