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에너지가 송도국제도시에 추진하고 있는 신규 LNG열병합발전소 부지가 국내 열병합 중 주거시설과는 가장 멀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종합에너지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도권 주요 LNG열병합발전소는 모두 도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거지와 담장 하나를 사이로 둔 곳도 있다”며 “송도 신규 열병합발전소 부지는 사실상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인천종합에너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LNG열병합발전소는 모두 도심 내에 위치하고 있다.
전국 대도시 및 신도시에 설치된 LNG열병합발전소는 모두 37곳으로, 이 중 27곳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모두 도심 내 주거지와 인접해 있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마포)과 분당, 일산, 안양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 위치한 LNG열병합발전소는 발전용량이 500~900MW급 대규모 발전소로, 이들 발전소 대부분이 500m 이내에 아파트 단지와 학교 등이 인접해있으며 심지어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곳도 있다.
서울열병합발전소(마포)의 경우도 반경 5km 내 68만 가구·14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거지와 발전소 간 최인접 거리 또한 50m 정도로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이나 일산 등 다른 LNG열병합발전소도 반경 5km 내 최소 20~50만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들 발전소는 대부분이 1기 신도시 건설 당시 지어진 것으로 30년 이상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세대수 증가로 인해 추가 증설 완료 또는 현재 증설 추진 중인 곳도 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LNG열병합발전소 신규 증설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열병합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1년간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후 기준 이내라고 판단돼야 착공할 수 있다”며 “현재 가동 중인 열병합 모두 수십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환경영향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주거시설과 한참 떨어져 있는 송도 신규 열병합이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시설이라는 주민들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개별난방에 사용하는 가정용 보일러도 가동초기 10초 만에 4000ppm이 넘는 일산화탄소 및 유해물질이 발생하는데, 열병합은 동절기에 한 번 가동하면 계속해서 연속운전하기 때문에 가동초기 유해물질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2022년 개발한 가동초기 구간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미연탄화수소 등 배출물질을 9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최신 촉매기술을 신규 열병합에 적용할 것”이라며 “신규 발전소 부지도 주거지에서도 가장 멀리 떨어진 최적의 장소지만 기술력 개발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