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8 (일)

  • 구름조금동두천 33.4℃
  • 구름조금강릉 32.6℃
  • 소나기서울 31.8℃
  • 구름조금대전 33.9℃
  • 구름조금대구 33.6℃
  • 맑음울산 31.3℃
  • 구름많음광주 30.3℃
  • 구름많음부산 32.2℃
  • 구름많음고창 29.1℃
  • 구름많음제주 32.5℃
  • 구름많음강화 30.9℃
  • 구름조금보은 31.6℃
  • 구름많음금산 33.5℃
  • 구름조금강진군 32.4℃
  • 구름조금경주시 34.2℃
  • 구름많음거제 31.4℃
기상청 제공

"공공·민간·해외 다각화 전략 통했다"…중견 건설사 '약진'

동부·두산·한신공영 등 1조 원 이상 수주 기록

 

고금리·고물가 시대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견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거두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상반기 1조 70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사업 안정성이 높은 공공 공사 수주에 집중해 9000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으며, 민간 및 주택 부문에서도 수익성을 보완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금양 2차전지 생산시설, 울산 신정동 공동주택,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등 다양한 사업을 수주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사업 다각화 카드가 통했다는 평가다. 동부건설은 강점인 공공공사의 비중을 그대로 유지하되 비주택 분야로 눈을 돌려 민간공사의 수주를 확대하고 사업영역을 세분화했다.


신사업으로 육성해 온 플랜트 사업 분야에서 반도체, 식품, 이차전지 시설 등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갱신하며 약 40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해외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도로 확장 및 교량 건설과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 건설사업 2공구 등 약 55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 속에서 회사의 강점과 경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수주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내실경영으로 사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6월 3784억 원 규모의 경북 구미중앙숲지역주택조합 사업과 3127억 원 규모의 인천 강화2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총 1조 96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6425억 원)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두산건설은 국도59호선 연곡-현북 2공구 도로건설공사, 구미중앙숲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성공사, 인천 강화2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성공사 등을 수주하며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또한 두산건설은 위축된 부동산 분양시장에도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정당계약 기준 24일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으며,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정당계약 기준 39일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 잇따른 완판으로 두산건설은 현재 미분양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상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주요 현장이 단기간 내 완판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공영 또한 상반기 1조 1279억 원을 수주하며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경부선 천안~소정리 간 눈들건널목 입체화 공사를 시작으로 세종 교동아파트 재건축, GTX-B노선 용산~상봉 제2공구 등 다양한 사업을 수주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중견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며 선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