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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바람직한 ‘경기RE100’ 재생에너지 정책

에너지 효율화 ‘기후경제’ 앞장..경기도를 응원한다

지난 1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 실천을 위한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인 4개 경제 분야 신규 사업을 설명했다. 김지사가 밝힌 임기 후반기 중점 과제는 기회·돌봄·기후·평화 경제 등 4개 분야다.

 

기회경제는 반도체 등 신성장 클러스터 조성, 투자유치 100조+, 기회소득 확대 등으로 주 4.5일제, 일자리 0.5&0.75잡 등 신규 저출생 노동시간단축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돌봄경제’는 가족돌봄수당을 도입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 한편 경기도 SOS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국가 간병지원체계를 견인하겠다는 내용이다. ‘평화경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북부 대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8월 31일까지 중앙정부의 주민투표 의사가 없으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 경기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정책들이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지금 김 지사가 발표한 ‘기후경제’에 관심이 간다. 기후경제는 경기 RE100으로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실험하고 기후위성 발사, 기후보험 가입 등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스스로 ‘기후도지사’임을 내세우고 있다. 공공·기업·도민·산업 4대 분야의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기후변화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신규프로젝트로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인 ‘경기 RE100 펀드’, ‘경기 기후위성 발사’, ‘기후보험 가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RE100 펀드는 도내 주차장, 도로 유휴부지, 자전거길, 대학교 부지 등의 미활용 국·공유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RE100기업에 공급하면서, 발전 수익 일부를 펀드에 참여하는 도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주식회사에 재생에너지 전문 특수목적법인(SPC)을 별도 설립, 발전소 건립과 펀드 운용 등 사업을 맡길 계획이다. SPC에는 지역 에너지협동조합, 시군 산하기관, 금융기관 등도 참여시킬 방침이라고 한다. 또 시화호 일대를 재생에너지 단지로 전환하는 RE100특구를 조성한다. 아울러 경기RE100 정원 조성, 공용전기요금제로아파트 등의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전 세계적 캠페인으로 도는 지난해 4월 경기 RE100을 선포했다. 경기 RE100 목표는 △경기도가 선도하는 ‘공공 RE100’ △수출 장벽을 넘어서는 ‘기업 RE100’ △기회소득을 창출하는 ‘도민 RE100’ △에너지 융합 미래 모델 ‘산업 RE100’ 등 4대 분야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전국의 신규 태양광 설치가 전년 대비 8% 감소했음에도 경기도는 18%나 증가했다.

 

세계에서 18번째, 국내 3번째 이클레이(ICLEI-세계지방정부협의회) ‘100% 재생에너지 도시네트워크’에도 가입했다. 윤석열 정부가 재생에너지 목표를 축소시키면서 지난해 경기도 기준 중앙 정부의 예산은 40%나 감소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관련 예산을 200% 올렸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화에 앞장서는 경기도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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