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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들여다보는 소소한 에세이…‘그럭저럭 인생 – 마흔 살을 위로합니다’

[신간] 그럭저럭 인생 – 마흔 살을 위로합니다

 

“나는 국회 보좌관, 서울시 공무원, 공적 기관 직원으로 일했다. 일하고 활동하면서 만난 사람과 나, 나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 삶을 어떻게 견뎠고 마음은 어떻게 다독였는지, 자존감을 어떻게 유지했는지 공유하고 싶다. 나의 삶을 위안 삼고, 우리의 삶을 위로하는 글이 됐으면 좋겠다. 위로가 미래의 단단한 근육이 됐으면 한다.” (본문 중에서)

 

‘그럭저럭 인생 - 마흔 살을 위로합니다’는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떤 삶이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인지에 대해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책이다. 마흔 중반에 다다른 인생을 위안하고, 비슷한 시기를 살아온 동년배를 위로한다.

 

1982년 태어나고 동국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최창민 작가는 오랜 기간 국회와 서울시, 공적 기관에서 일했다. 15년 동안 일하며 질풍노도와 우여곡절을 겪은 작가는 그 속에서 희망과 벅참, 또 절망과 답답함을 느꼈다. 비탈길과 골짜기, 평지, 흙탕길, 포장도로를 고루 걸었던 그 시간들에서 작가는 비로소 ‘나’를 발견한다.

 

최 작가는 ‘나’를 괴롭히는 감정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한 사람의 자립과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언급한다. 작가가 겪었던 생생한 삶이 일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어떻게 다스리고 진정한 행복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길잡이가 된다.

 

책은 여섯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작은 깨달음’은 20대 때 삶에서 겪은 작지만 소중하지만 깨달음을 서술한다. 2장 ‘반추’는 불안감의 원인을 알아차리기 위해, 어렸을 적 가정환경에 대해 담담히 써 내려간 장이다. 3장 ‘시작’은 직업적으로 어떤 정치인이 큰 영향을 미쳤는지 경험을 위주의 서술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권영길 전 국회의원에 대해 겪은 이야기다.

 

4장 ‘서울’은 서울시에서 근무하면서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정책 사업을 펼쳤는지 서술한다. 사람의 자립과 마음건강을 위해 좋은 정책이 왜 필요한지 강조한다. 5장 ‘일’은 국회에서 일하면서 겪은 승리와 패배, 자존심 문제, 경제적 고민 등을 풀어낸다.

 

마지막 6장 ‘그럭저럭 내 삶’에서는 나를 어떻게 바로 세우고 내 마음을 어떻게 지킬지, 자존감과 평정심을 어떻게 유지할지 철학적으로 고찰한다. 저자가 직업적 가치관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엿볼 수 있고, 여전히 때때로 몰아치는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저자는 마흔 중반까지 대단하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삶, ‘그럭저럭 인생’을 살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그럭저럭 인생 – 마흔 살을 위로합니다’는 어떻게 자존감을 높이고 평정심을 유지했는지, 독자들에게 소소히 전달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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