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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금석천 화학 물질 유입, 대기업 식품회사 유출 진원지로 지목

대기업 폐수 유출, 생태하천에 치명적 피해 우려…사건의 전모 밝혀져야
방역당국, 유출 경로 파악 및 폐수 수거 작업 착수, 정확한 유출량은 미정

 

안성시 금석천에서 발생한 폐수 유출 사고가 또다시 지역 사회와 환경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오후 4시 50분경, 당왕동 금석천에서 발생한 이 화학 물질 유출 사건의 원인으로 대기업 식품회사가 지목됐으며, 이번 사고는 지난 화학 물질 유입 사고 이후 불과 보름 만에 발생한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24일 안성시에 따르면, 경기도 기후환경관리과와 방역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하여 오염물질의 유출 경로를 추적한 결과, 관내 대기업 식품회사의 폐수 시설에서 저장된 폐수가 우수관을 통해 금석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이 폐수가 우수관을 타고 금석천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환경 관리의 허점이 드러난 사례로 지적된다. 더욱이, 방역당국은 폐수의 일부가 여전히 우수관에 남아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폐수처리 시설에서 우수관으로 유입된 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유출량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사고의 피해 규모와 심각성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한 핵심 과제이다.

 

방역당국은 식품회사 사업장 내 폐수원과 우수관, 최종 방류구, 금석천 상류 및 유입구, 하류 등에서 성분 분석을 위한 시료를 채수하고 있으며, 차량 2대를 동원해 폐수를 수거 중이다. 수거된 시료는 분석을 통해 오염 물질의 성분과 범위를 규명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안성시와 관련 기관들은 흡착포 등을 사용해 신속히 폐수를 수거하고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생태계와 지역 사회의 피해는 아직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대기업 식품회사의 폐수 관리 부실이 사건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방역당국은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규제와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대기업의 관리 소홀과 환경 파괴 문제는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 사회적인 이슈로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함께 신속하고 강력한 후속 조치가 절실히 요구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환경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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