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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스마트 축사 모델 2호 및 3호 준공… 축산냄새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환점

전국 최초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2호와 3호 농장 준공, 축산업 혁신 가속화
청년 농가 중심의 사업 추진, 낡은 축사의 현대화 및 악성 질병 방지 기대

 

안성시가 전국 최초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하여 개발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의 2호 및 3호 농장이 지난 27일 준공됐다.

 

이번 사업은 축산냄새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며,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스마트 축사 모델을 본격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19일 1호 농장의 준공식 이후, 4개월 만에 2호와 3호 농장이 연달아 준공되면서, 올해 안에 총 6개의 스마트 무창축사 중 3개소가 완료되었다. 나머지 3개소는 현재 진행 중이며, 이들 농장 모두 2세 청년후계농이 운영하는 점에서 지역 농업의 젊은 인재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2023~2027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을 통해 축산냄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7년까지 안성시 양돈농가의 10% 이상에 해당 표준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며, 기존 노후 개방형 축사를 철거하고 냄새 없는 스마트 무창축사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40% 이상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기준을 적용하고, 민원 발생이 빈번한 낡은 농가에 대해선 폐업을 유도하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무창축사 2호 농장(돼지)은 두 가지 입기 모델(분만사의 측벽입기, 임신사의 지하채널입기)을 적용하여 자돈의 온도와 습도를 ICT로 자동 조절하며, 3호 농장(돼지)은 자부담 10억 원을 추가 투자하여 액비저장탱크를 대규모로 증설했다. 이는 액비순환 및 분뇨처리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 조치이다.

 

스마트 무창축사는 PSY(모돈 마리당 연간 출산 새끼돼지 수) 측면에서 OECD 평균 29두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평균 21두보다 30% 이상 높은 수치로, 생산성 개선과 농장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화된 방역 시스템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돼지유행성설사병(PED)과 같은 악성 가축 질병으로부터 농장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스마트 무창축사 사업은 축산냄새 저감뿐만 아니라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성시와 대한민국 축산업의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고, 청년 후계농을 육성하여 농촌 소멸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안성시의 축산업 혁신을 상징하는 사례로,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축산냄새 문제와 악성 질병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스마트 축사의 확산이 지역 농업과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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