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7월 개장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인천 계양구 효성수영장이 시범 운영 등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했음에도 정작 준공이 안 나 개장이 미뤄지고 있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효성수영장은 효성동 324-6 일대 8279m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체육시설로 인근 아파트 단지 개발에 따른 기부채납 방식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9월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도 개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계양구 시설관리공단 측은 "위수탁협약에 의해 관리를 하는 입장이라서 준공이 언제 날 지 몰라 일단 시범운영에 필요한 인원 충원 등 대략적인 준비는 거의 마무리된 단계다"며 "다만 건물 준공이 안 나면 수영장 사용승인허가도 나지 않기 때문에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개장이 늦어져 관련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안전 및 시설 등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야 준공을 낼 수 있다"며 "개장 예정일이 지났다고 미비한 상태로 준공을 낼 수도 없고, 기부채납 받는 체육시설에 지자체가 자체 예산을 들여서 보완공사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관련해 사업시행자 측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7월 개장을 기다리다가 지친 시민들은 여름이 다 지난 9월을 더 지나 겨울 닥치기 전까지도 수영장 구경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사업시행자 측은 " 효성수영장 사업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라며 "현재 수영장 운영 및 사용자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