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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도 나에게 맞춰요”…소비자 맞춤형 구조 ‘눈길’

건설업계, 주거공간 차별화 ‘박차’
인구구조·생활패턴 등 변화 반영
가변형 주거공간 개발 경쟁 ‘돌입’
판상형·복도형 등 전통 구조 탈피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주택에 대한 요구가 점점 다양해지면서 건설업계가 새로운 평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의 판상형이나 복도형과 같은 전통적인 평면 구조에서 벗어나, 현대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평면이 주목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은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며 미래 주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 발표회를 통해 20가지 라이프스타일 플랜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딩크족, 4인 가족, 3세대 가족 등 다양한 가구 유형에 맞춰 공간을 구성하고, 홈스파 공간, 자녀 학습 공간 등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특화된 공간을 선보였다. 특히, 기둥을 외곽으로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이 눈에 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신평면을 ‘더샵’과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에 적용해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넥스트 홈’을 통해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주거 공간을 디자인하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넥스트 라멘구조’를 통해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하고, 이동 가능한 퍼니처월을 활용해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세대 외부로 돌출되는 기둥과 보를 활용해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미래형 주택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거실의 벽을 이동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Ⅲ’를 공개했다. 버튼 하나로 거실 월플렉스를 이동시키고, 리모컨으로 책상과 침대를 배치해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홈오피스, 게스트룸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며,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했다.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Ⅲ’는 계절의류·이불 등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대형 수납장과 전동 침대, 책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월플렉스 이동 조건에 따라 공간을 분할해 게스트룸 및 홈오피스(Home Office)로 활용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 특화된 평면을 개발해 아파트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리모델링사업에 도입할 4가지 타입의 특화평면을 자체 개발했다. 특화 평면은 비확장 발코니와 욕실 및 수납 공간 부족 등 리모델링 전 구축 아파트들이 가지고 있었던 여러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발됐으며, 지난해 발표한 ‘푸르지오 에디션 2023’에 소개된 최신 주거상품도 도입됐다.

 

이에 비확장 발코니, 욕실 및 수납 공간 부족 등 리모델링 전 구축 아파트들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점을 해결하고, 세대분리형 평면 등 다양한 평면을 제공해 주거 공간을 개선했다.


롯데건설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실버주택 단위평면을 개발했다. 원룸원배스(One room-one bath), 소셜리빙룸(Social Living room), 비스포크발코니(Bespoke balcony) 등 다양한 컨셉의 평면을 통해 고령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원룸원배스는 고령층을 위해 침실과 욕실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소셜리빙룸은 외부의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각종 모임을 위한 세대 내 세미퍼블릭 공간을 계획한 것이 콘셉트다. 비스포크발코니는 세대 내에 프라이빗 파크를 계획했다. 미세먼지,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고령층이 집안에서도 가드닝, 반려 동물 케어,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외부 여가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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