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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與 이진숙 청문회장 피켓시위 고발에 “어이없어”

국힘, 9일 한준호 등 고발 예고
공부집행방해·국회법 위반 혐의

韓 “국민 비판 피하려는 저급한 언플”
법사위 앞 국힘 연좌농성 거론하며 반박

 

한준호(민주·고양을) 의원은 8일 국민의힘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청문회 당시 피켓 시위를 고리로 자신을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참으로 어이없다. 적반하장”이라고 반발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오는 9일 저를 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월 24일 당시 이 방통위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장 앞에서 한 의원은 준비한 손 현수막을 들고 윤창현 민주노총 언론노조 위원장, 노조원 등과 함께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미리 준비해 간 작은 현수막은 저 혼자 들었고, 이 후보자의 입장을 방해하지 않는 위치에서 진행했다. 이게 어떤 사유로 국회법 어느 조항을 위반한 것인가”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의힘의 ‘공무집행 방해’ 주장과 관련해 “후보자는 승강기에서 내리자마자 청문회 뒷문으로 신속히 입장했고 그 직후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제가 어느 누구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지난 7월 19일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청원 1차 청문회 중단’ 피켓시위를 거론하며 “잘못이 있다면 어느 쪽에 있고, 잘못의 크기는 어느 쪽이 더 크겠나”라고 비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당 피켓시위에서 법사위 회의장 앞 복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꼼수청문회를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저지했다.

 

한 의원은 “심심하면 고소·고발하는 국민의힘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며 “추석 밥상에 저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의 각종 의혹을 풍성하게 차려 놓겠다는 심산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온갖 실정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피하려는 저급한 언론플레이이자 허위 선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한 의원과 윤 위원장 및 노조원들을 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다음 날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윤 위원장과 노조원들이 불법시위를 벌이며 국회 방호과 직원들의 불법 시위 자제 요구에 불응했으며 한 의원이 손 현수막을 들고 불법시위를 거들었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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