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파리 하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경기도선수단이 대한민국이 획득한 전체 메달의 20%를 수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 7개 종목 19명의 선수단(선수 13명·지도자 2명·선수파트너 4명)을 파견해 은 3개, 동메달 3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 선수단은 지난 달 30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2) 결선에서 서훈태(코오롱)가 총점 231.7점을 쏴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의 세번째 메달이자 경기도의 첫 메달을 수확했다.
이어 8월 31일에는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탁구 여자복식(WD5 등급) 결승전에서 윤지유(성남시청)가 서수연(광주광역시청)과 팀을 이뤄 중국의 류징-쉐쥐안 조에 게임 점수 1-3(7-11 7-11 11-8 9-11)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날 탁구 여자 복식(스포츠등급 WD10)에서 문성혜(성남시청)가 정영아(서울특별시청)와 호흡을 맞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 2일에는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1) 결승에서 정성준(경기도장애인보치아연맹)이 홍콩의 존 러웅에게 4엔드 합산 점수 1-4(0-2 0-1 0-1 1-0)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4일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등급 WS5)에서 문성혜가 동메달을 추가했으며 7일 열린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등급 WS3)에서도 윤지유가 2위에 입상했다.
경기도가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 파견한 선수단은 대한민국 선수단 177명(선수 83명·경기임원94명·본부임원 30명)의 10.73%에 불과하지만 획득한 메달은 대한민국 전체 메달 30개(금 6·은 10·동 14)의 20%에 해당된다.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 대한민국 선수단과 동행한 백경열 부단장(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 금메달 수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면서 “경기도 선수단이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아쉽지만 총 6개의 메달로 대한민국이 종합우승 22위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백 부단장은 이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의미를 대한민국 선수단이 세대교체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라며 “경기도장애인체육회도 많은 장애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좋은 선수를 발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