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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지정했는데…국민 22%, 10월 황금연휴 '부정적'

계획 차질, 경제 어려움 등 우려 목소리도
정부, "내수 경제 활성화, 여가 증진 기대"

 

정부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관광 수요 진작 등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정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000명 중 40%가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응답자의 22%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나머지 38%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있음'과 '내수 경제 활성화', '군의 사기진작' 등을 주요 긍정 요소로 꼽았다. 

 

반면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하지 않은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많은 휴일', '갑작스러운 조치', '의미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계획의 차질', '경제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조사 응답자 3000명 중 직장인 2306명을 대상으로 10월 1일 근무 여부를 확인한 결과 39%가 '아직 회사에서 별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답해 상당수의 직장이 공휴일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월 1일 공휴일 지정 이후 휴가 일정 계획을 고민하는 이들도 늘었다. 직장인 응답자 2306명 중 31%는 10월 1일 임시 공휴일 당일만 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0월 1일 포함 3일을 쉬겠다는 응답이 13%, 10월 1일 포함 2일을 쉬겠다는 응답이 11%로 나타났다. 

 

반면 10월 1일 임시공휴일에 쉴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가장 높았다.

 

정부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군인들의 헌신을 기리고 국민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계에서는 갑작스러운 공휴일 지정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공장 가동과 유통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정부는 임시 공휴일 지정이 내수 경제 활성화와 국민 여가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국가적 명분과 경제적 영향 사이에서 정부와 국민의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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