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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박물관, 대가람 회암사 262 기획전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회암사지 유산 확인
생생한 양주 회암사 관람방법 제시

 

양주 회암사지박물관에서는 새로운 기획전시 ‘대가람 회암사 262’ 를 오는 24일 오후 2시에 개막해 내년 2월 2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의 성리학자이자 명문장가인 목은 이색이 옛 회암사의 모습을 남긴 기록 ‘천보산회암사수조기’가 주제이다.

 

특별한 그림 자료도 없이 터만 남아 옛 대사찰의 위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회암사의 모습을 마치 눈으로 보듯 상세히 기록하여 후대에 남긴 ‘천보산회암사수조기’는 현재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양주 회암사지의 중요한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전시는 고려·조선 두 왕실과 회암사의 깊은 관계를 먼저 이야기하고, 왕조변화에 따른 억불숭유 정책과 그럼에도 불교에 우호적 관점을 보인 성리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목은 이색은 시대를 대표하는 성리학자였지만 또한 당대 불교계와 많은 교류의 흔적을 남긴 인물이었는데, 당시의 중심 사찰이었던 회암사에 주목한 글을 남기게 된 그의 소명 의식을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기록물의 영상화를 시도한 점으로, 마치 위에서 회암사를 내려다보듯 써 내려간 ‘천보산회암사수조기’의 내용을 4면의 실감 영상에 담아 연출했다.

 

관람객은 전시공간에 들어서면 ‘천보산회암사수조기’의 기록을 따라 이동하듯 움직이는 시점의 영상 속에 들어가 회암사의 곳곳을 감상할 수 있어, 당시 목은 이색이 보고 느꼈던 대가람의 전경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시 ‘대가람 회암사 262’는 양주 회암사지의 역사적 존재감을 증명하는 가장 중요한 기록물 ‘천보산회암사수조기’의 가치를 알리고자 마련한 전시”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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