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다음달 5일 오후 3시 송도국제도시 내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경인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인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과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를 운영하면서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권역 내 전문가들과 함께 해당 분야의 최신 지견과 경험을 공유할 방침이다.
이 협진 시스템을 통해 신생아 시기에 발생하는 다양한 유전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함으로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협진의 효과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신생아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크게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희귀질환 환자들의 의료 이용 현황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분석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생아 선별 검사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본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전문의가 알아야 할 신생아 질환들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외부 연자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송정국 교수와 아인병원 김달현 부원장을 초청한다.
주목할 만한 발표로는 진단검사의학과 장우리 교수의 ‘새롭게 변화된 리소좀 축적질환의 진단 검사’를 꼽을 수 있다. 리소좀은 세포 내에서 못 쓰게 된 세포를 분해해 유용한 단백질로 재활용하거나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킨다. 그러나 리소좀이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제 기능을 상실하면 뇌, 심장, 간, 근육, 뼈 등에서 이상이 나타난다.
진행성 질환이기에 발견 못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대해 장 교수는 최신의 검사환경 변화, 진단, 결과 해석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은 “임상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치료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희귀질환과 신생아 진료 분야에 종사하는 의료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데 의미가 있는 심포지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 참석자들에게는 극희귀질환 및 기타염색체 이상 등록의사 인정교육 3평점을 부여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