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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 장밋빛 청사진은 어디에?...“체험·관광형 교량이라더니 핵심 시설은 다 빠져” 분통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공정률 67.8% 정상추진
영종총연, 공사현장 방문해 일부 시설 취소로 당초 기대했던 관광형 교량계획 차질에 '분통'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공사 현장을 방문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체험관광형 시설이 취소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영종지역 12개 주민단체 연합으로 구성된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지난 25일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제1공구(영종 측)’ 현장을 방문해 현장 설명회를 갖고 공사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공정률은 9월 25일 기준 67.8%(1공구 58.4%, 2공구 74.9%)로 정상 추진 중으로, 목표한 오는 2025년 12월 개통에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설명을 듣던 영종 주민들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특히 영종 주민들이 기대했던 핵심 시설은 거의가 빠졌기 때문이다.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은 “16년을 기다려 겨우 착공된 제3연륙교는 교량에 다양한 관광·체험 시설을 조성하는 등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해 영종주민들은 ‘영종의 랜드마크’를 꿈꿔왔다”며 “그런데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 스크린)가 취소되고 하늘자전거도 교량과 한참 떨어진 씨싸이드에 설치한다는 설명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에 와서 ‘안전 문제’ 등 이유로 핵심 시설을 하나 둘씩 취소했다는 것은 영종 시민들을 기만한 행위다”며 “예정대로 진행되는 해상전망대는 청라국제도시쪽에서 건설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종주민들의 실망감이 더욱 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2년 인천시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제3연륙교를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 스크린)연출 ▲짚라인 ▲엣지워크 조성 등을 제시하며 체험·관광형 교량 건설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당초 가설교량을 존치해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했던 부분을 안전과 미관상 문제로 철거하기로 결정해 하늘자전거와 미디어파사드 설치가 불가해 진 것”이라며 “짚라인과 엣지워크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다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종총연은 지난 22년 성명서을 내고 “연륙교는 섬을 위한 교량이기에 통상적인 관례나 타지역 사례를 보더라도 섬 지명이 기본적인 원칙이다”며 “이에 따라 최근 건설된 두 지자체를 잇는 15개 연륙교 중 13개가 섬 지명을 따랐다. 3연륙교도 영종의 정체성을 담은 명칭으로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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