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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보다 쉬웠던 9월 모의평가… "최상위권 변별력 없어"

국어·수학 만점자 수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비슷
입시 전문가 "본 수능 난이도 상향 조절 불가피"

 

지난 9월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국어·수학·영어를 비롯해 탐구영역 난이도까지 낮아 최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보면 전체 영역 만점자가 63명으로 6월 모의평가 때(6명)보다 10배 이상 급증하는 등 평이했다.

 

의과대학 증원으로 최상위권 졸업생(N수생) 다수가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본 수능에서의 변별력 확보가 관건이 됐다.

 

이번 모의평가 국어 최고 표준점수는 129점으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127점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학 최고 표준점수 역시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낮게 산출됐다.

 

특히 국어와 수학은 만점자 수가 의대 모집정원에 준하게 나오면서 최상위권 변별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국어 최고 표준점수 동점자는 4478명으로 내년 의대 모집정원 4485명(정원 내 모집 기준)과 비슷했다.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통상 수준인 4%의 두 배를 넘는 10.94%(4만 2212명)로 집계됐다. 영어가 유독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이었던 1.47%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나며 난이도 격차가 상당했다.

 

탐구영역에서도 물리1이 최고 표준점수(62점) 동점자가 응시자 대비 13.7%로 나오며 2등급이 없어졌고 한국지리는 1등급이 원점수 기준 50점 만점으로 1개만 틀리면 2등급이 될 정도로 평이했다.

 

이에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가 변별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금년도는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돼 수능의 상위권 변별력이 더 요구된다"며 "9월 모의평가 수준이 실제 수능으로 출제되면 의대나 서울대 등 최상위권에선 수능 점수상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없어 본 수능 난이도 상향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교육부 관계자는 "상위권 변별이 가능한 문항들도 충분히 포함됐다고 본다"며 "모의평가 간 난이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문제풀이 기술보다 개념 이해를 중시하는 출제 기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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