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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사실상 유급"…서울대 의대, 1학년 2학기 수강신청 '0명'

1학년 142명 중 0명, 2학년 16개 과목 중 14개 과목 0명
"1학기, 2학기 동시운영 전무후무, 근복적 대책 세워야"

 

서울대 의대가 정부의 휴학 승인 불허 방침에도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을 승인한 가운데 1학년 학생 중 2학기에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강경숙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혁신·비례)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학기 의대 의예과 1학년(재적생 142명) 중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은 '0명'이었다.

 

의예과 2학년(총 154명) 학생 역시 수업 16개 중 14개 과목에서 아무도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았다.

 

2개의 수업(의학연구의 실제2, 자유주제탐구)에서만 각각 2명, 9명의 학생이 수강 신청을 했다.

 

올해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9월 16일 기준)은 의예과 1학년 31명(전체의 21.8%), 2학년 33명(21.4%)으로 총 64명이었다.

 

서울대 의대 1∼2학년 학생 일부는 등록금을 납부하긴 했지만 수강 신청은 거의 하지 않은 것이다.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1학기 성적 마감 기한을 학년말로 바꾸는 등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지만, 학생들의 복귀는 미미했다.

 

한편 서울대는 개교 이래 1학기와 2학기를 동시에 운영한 사례는 공식적으로 기록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2학기가 개강했지만 아직도 의대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학에서는 전무후무한 학사 운영을 하지만 사실상 유급이 확정된 것"이라며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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