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국힘·고양7) 경기도의원은 경기도가 지난 7일 발표한 ‘K-컬처밸리 100인 시민위원회’ 계획에 대해 “고양시민을 또다시 패싱 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도의원은 8일 “K-컬처밸리 100인 시민위원회는 진정한 시민 참여가 아니라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도의원은 지난 12월 구성된 고양시 시민단체인 ‘CJ라이브시티살리기’뿐 아니라 ‘일산연합’ 등 다른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무작위로 시민위원회를 구성하는 건 고양시민들이 이뤄낸 성과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
이어 그는 도가 시민위원회 구성에 있어 고양시민들과 고양을 지역구로 둔 도의원 등을 배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의 시민위원회 추진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도의원은 “지난 4일 밤 (도의 한 부서가) 시민위원회 구성 계획을 통보했다”며 “이에 고양시민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항의했으나 7일 ‘오전 다시 논의하겠다’는 답변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같은 날 오후 3시 도는 별도의 보고 없이 시민위원회 구성 계획을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발표했다”며 “갑작스럽게 별도의 시민위원회 구성을 발표한 것은 시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 도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도 “(이같은) 행태는 결국 김 지사가 고양시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도의원은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