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수 보궐선거일을 6일 앞두고 여야 양당 후보들 간 각축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흑색선전 및 불법선거에 대해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강경한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는 최근 허위 사실을 유포한 언론사를 고발하는 등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난무하고 있는 흑색선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언론사인 A 매체는 지난 6일 ‘박용철 후보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허위 사실을 담은 기사를 게재해 박 후보 측은 곧바로 강화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박 후보는 “거짓선동과 흑색선전으로 군수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드는 이들을 심판해야만 강화의 발전과 미래가 있다”며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왔으며, 타 후보에 대한 일체의 비난과 비방도 하지 않는 박용철의 손을 끝까지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는 지난 2일 시당과 함께 강화군수 보궐선거 불법선거 감시 활동을 위해 ‘파랑풍선 부정선거 감시단’을 출범했다.
한 후보는 감시단을 통해 보궐선거가 마무리될 때까지 금품 제공, 식사 대접, 유권자 동원 등 불법 선거운동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4·10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집을 방문하면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 후보를 향해 날카로운 촉수를 겨냥하고 있다.
당내 지원사격도 강화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9일 오후 캠프사무소에서 ‘강화 대도약 삼각벨트 프로젝트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어기구 농해수위원장, 김교흥 전 행안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말산업클러스터 조성,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을 제안했다.
국힘도 10일 오후 3시 온수리 파리바게트 앞에서 한동훈 당대표 지원유세가 예정돼 있다 .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