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가 광교산 등산 중 일행과 떨어져 실종된 뇌경색을 앓고 있는 여성을 신속하고 정확한 수색으로 발견했다.
10일 수원중부서는 지난 6일 오후 12시 53분쯤 '광교산 등산 중 뇌경색 환자를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접수해 등산로 7곳을 수색 장소로 설정하고 경찰관 7명, 소방관 15명이 수색한 결과 2시간 만에 실종자를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광교산은 등산로가 10곳이 넘는 넓은 산으로 경찰과 소방에서 실종, 미귀가자 등 긴급 신고사건을 접수해도 위치정보가 없으면 해당자 조기 발견에 어려움이 있다.
조영형 창룡문지구대 순찰팀장은 "인지능력과 방향감각이 떨어지는 뇌경색 환자가 자칫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진입하면 발견이 늦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교산 지리에 익숙하고 수색 경험이 많은 경찰관이 주도적으로 수색 구역을 설정해 조기에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창룡문지구대에서는 광교산 내 긴급 112신고 14건(극단적 선택 4건, 변사자 1건, 위험방지 3건, 보호조치 1건, 실종 4건, 구조요청 1건)을 접수·처리했다"고 밝혔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는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평온한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