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 30분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푸른나무 사랑 나눔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나누며 세상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 계양구협회가 주최하고 미라클 보이즈와 푸른나무 합창단이 주관하며 계암교회, 해밀환경(주), ㈜대흥플랜텍후원한다.
특히 미라클 보이즈는 노래하는 것이 기적인 남자 둘이 모인 팀으로, 국내 유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팝페라 그룹이다. 함께하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푸른나무 합창단은 가족과 함께하는 합창과 여성 중창단, 남성 중창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계암교회에서 수업하며 열심히 연주를 준비했다.
식전 축하공연으로 공연형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하고 있는 좌충우돌밴드가 연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두드림(Do dream)팀의 신명나는 웃다리 사물놀이로 음악회의 오프닝을 장식할 예정이다.
발달장애를 가진 쌍둥이 형제 고은브로(고은찬, 고은송)는 꼭닮은 외모이지만 서로 다른 음악적 개성을 보여준다. 오페라와 종교곡 솔리스트로 활동중인 소프라노 장아람은 아름다운 선율로 음악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푸른나무 합창단원 모두가 함께 노래하며 관객들과 하나 되는 따뜻한 모습을 연출할 계획이다.
강상민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 계양구협회장은 "다소 부족하고 서툰점이 있더라도 불가능이라는 단어보다는 '가능'이라는 단어를 선택해 함께 열심히 노력하는 장애인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다"며 "푸른나무 사랑 나눔 음악회를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감사함을 느끼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