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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파행 끝 협치 시작…수원시의회 상임위원장 선출

수원시의회 제3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의회운영위원장, 도시미래위원장 선출 투표
"협치, 소통으로 합의점 찾아 이룬 좋은 결과"

 

길었던 후반기 원구성 갈등이 끝나고 수원시의회 양 교섭단체가 이날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 후 미뤄뒀던 협치를 시작했다.

 

16일 시의회는 제3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의회운영위원회와 신설된 상임위인 도시미래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위원장 후보에는 앞서 양 교섭단체 합의안에 따라 의회운영위원장에 이재형(국힘·원천) 의원, 도시미래위원장에 이찬용(국힘·권선2) 의원이 출마했다.

 

투표 결과 후보 모두 투표의원 36명 중 무효·기권표 7표를 제외하고 29표를 획득하며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재형 의회운영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장의 역할은 의원들이 원활한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균형과 협치로 잘 운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소 불편했던 문제가 있었지만 비가 오면 땅이 굳어지듯 원활한 의회로 복원하는 데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찬용 도시미래위원장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위원장을 맡게 돼 동료의원들께 감사하다"며 "중요한 직책을 맡게된 만큼 123만 수원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는 의회운영위원장, 기획경제위원장, 도시환경위원장, 문화체육위원장, 복지안전위원장 등 5개의 상임위 위원장이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에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 독식을 규탄하는 릴레이삭발식, 서명운동 등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후 윤경선(진보·평동)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을 사퇴하고 양 교섭단체의 상임위 관련 합의가 이뤄지며 갈등은 봉합됐다.

 

이날 투표로 현재 시의회 상임위 위원장은 이재형(국힘·원천) 의회운영위원장, 장정희(민주·원천2) 기획경제위원장, 채명기(민주·원천) 환경안전위원장, 장미영(민주·광교1) 문화체육위원장, 이희승(민주·영통2) 보건복지위원장, 이찬용(국힘·권선2) 도시미래위원장으로 구성됐다.

 

특별위원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김은경(민주·세류1) 의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윤경선(진보·평동) 의원, 윤리특별위원회 권기호(국힘·비례)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아 국민의힘, 민주당, 진보당이 각 한자리씩 차지했다.

 

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이 원만히 합의된 것에 대해 양 교섭단체 대표는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동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합의점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의회 정상화를 위해 양당의 협치와 소통으로 좋은 결과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유준숙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양당이 갈등을 겪고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합의 끝에 원구성이 오늘로서 원만하게 마무리돼서 양당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 모두 시민을 위해 일하는 봉사자인 만큼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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