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인구 도시 수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흥겨운 페스티벌이 열린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8시 30분까지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문화도시 수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는 20일까지 전시 및 체험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문화도시 3년 차를 맞은 수원이 문화도시 사업을 소개하고 그동안 진행했던 행사들을 한 데 모아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장 먼저 19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공연 ‘융합, 우리 함께 수원’이 제1야외음악당 메인무대에서 펼쳐진다. 문화도시 방향성을 담은 영상과 가을의 정취를 담은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장을 연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국민 가수 이은미,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원조 디바 정미조, 수원을 대표하는 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이 출연해 감미롭고 풍성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은미는 ‘녹턴’, ‘서른 즈음에’, ‘너를 위해’, ‘애인있어요’, ‘PIN’을 부르며 라포엠은 ‘딜라일라’, ‘비바 라 디바’, ‘미로’, ‘팬텀 오브 더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미조는 ‘휘파람을 부세요’, ‘귀로’, ‘개여울’, ‘떠나요’를 열창하며 수원시립합창단과 뮤지컬팝스는 ‘위대한 쇼맨 OST’, ‘네버앤딩스토리’, ‘젊은 그대’를 부를 예정이다.

축하공연 이전에 오후 6시~6시 50분 제1야외음악당 잔디마당에서는 수원 3개 단체 협업공연인 ‘가을밤을 수놓다’가 펼쳐진다. 수원을 대표하는 단체인 수원문화원, 수원예총, 수원민예총이 연합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통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다. 사물놀이, 검정고무신, 진도북, 태권무, 백파이프, 풍물굿패삶터, 사자놀이가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제1야외음악당 메인무대에서는 공연 ‘수원했어, 오늘도’가 펼쳐진다. 수원예총과 시민참여 프로젝트 ‘문화배율×125’에 참여한 수원시민 10팀이 여는 공연이다. 사전에 공모한 시민 이야기를 토대로 ‘공간’이라는 매개체가 갖고 있는 의미와 위안을 전한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분수광장 입구에서 전시 ‘글자에 담은 수원’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수원민예총 작가가 참여해 페스티벌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담은 10글자 레터링 아트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19일 제1야외음악당 일대에서 복합 예술 공연 ‘아트모스 수원’ 공연, 포럼 및 마켓 ‘어째다 책 콘서트’, ‘인문실천공유회’, ‘수문장 마켓’, 전시 ‘수원, 문화로 숨쉬다’, 체험프로그램 ‘사부작 공작소’, ‘동행공간을 소개합니다’, ‘같이공간 작은 체험관’, ‘알록달록 분필 놀이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일까지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선 ‘수문장 아트페어’가 진행되고 있으며 19일 공연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예술가를 만나다’, 체험 프로그램 ‘같이공간 111랜드’, 전시 ‘문화 1호선 예술여행 순회전시 도시 풍경, 도시 산책자’, 수원은 학교 ‘함께 만드는 전시’, ‘마을 실험’, ‘로컬콘텐츠 창제작’이 진행돼 수원의 면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도시 3년차를 맞은 120만 대도시 수원에서 시민들에 기여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