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용인특례시청)이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31일 경기도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및 제4회 안산김홍도여자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김동현이 장형호(증평군청)를 3-2로 꺾으며 백두장사에 올랐다.
용인고와 용인대를 나온 김동현은 21년 영양대회와 같은 해 평창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개인통산 3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8강에서 만난 이승엽(광주시청)을 2-0으로 제압한 김동현은 4강에서 마권수(인천광역시청)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장사결정전에서 만난 상대는 지난 추석 대회 백두 3위를 차지하고 이번에 생애 첫 장사 타이틀에 도전한 장형호.
김동현보다 7살 어린 장형호는 첫 판 ‘빗장걸이’로 한 점을 챙기며 리드를 잡았다. 둘째 판 김동현 역시 ‘빗장걸이’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판 장형호가 ‘잡채기’로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한 판을 더 내주면 타이틀을 뺏기는 순간 김동현의 집중력이 빛났다. 네 번째 판에 들어선 김동현이 ‘잡채기’로 승리하며 승부는 다시 2-2 원점이 됐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맞은 운명의 다섯째 판 두 선수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며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장형호에게 경고 2번이 주어졌다. 결국 장형호에게 누적 경고패가 선언되면서 김동현이 최종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앞서 열린 단체전 결승(팀 간 7판 4선승제)에서는 이충엽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수원특례시청(경기도)이 증평군청(충청북도)을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시청 팀은 문준석(2-0), 김태하(2-0), 김민우(2-0), 허선행(2-1)이 대표로 나와 증평군청 팀을 상대로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단체전 우승을 달성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