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면서 엄상백·우규민·심우준(이상 kt), 노경은·최정(이상 SSG) 등 자유계약선수(FA)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KBO는 2025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5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된 2025 FA 승인 선수는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각 구단은 이번에 공시된 20명의 선수 중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최정(37·SSG 랜더스)이다. 통산 세번째 FA가 되는 최정은 국내외 구단 모두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신분이 됐지만 이미 SSG와 협상이 상당히 진척된 상태로 잔류가 확실시 된다.
ktwiz 투수 엄상백의 행보도 눈여겨 볼만하다.
올해 정규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 다승 공동 3위에 오른 엄상백은 토종 선발로 각 팀의 선발투수 한자리를 꿰찰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투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카드다.
또 LG트윈스 최원태는 올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와 가을야구와 같은 큰 경기에서 번번히 무너지는 약점을 드러내 그의 향후 진로도 큰 관심거리다.
2025년 FA에 공시된 선수는 임기영, 장현식, 서건창(이상 KIA), 류지혁, 김헌곤(이상 삼성), 최원태(LG), 김강률, 허경민(이상 두산), 엄상백, 우규민, 심우준(이상 KT), 노경은, 최정(이상 SSG), 구승민, 김원중(이상 롯데), 하주석(한화), 이용찬, 임정호, 김성욱(이상 NC), 문성현(키움) 등 총 20명이다.
한편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김재호(두산), 박경수, 오재일(이상 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 김강민(이상 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이상 키움) 등 10명은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