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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 '딴 짓' 막을 방법은?…'모니터링' 기능에 주목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집중력 하락' 우려
"모니터링 기능 탑재 시, 수업 활용도 높아"

 

오는 2025년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학생 집중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의 '모니터링'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5년 3대 교육개혁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초·중·고등학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되며 2028년부터 나머지 과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적용학년은 초 3·4, 중1, 고(공통·일반선택과목), 특수 초 3·4(국어)다. 

 

디지털교과서는 외부자료와도 연계되는 등 활용성이 높아 도입 시 에듀테크 환경이 구축되며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디지털 교과서를 먼저 도입한 국가들이 다시 종이 교과서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학부모, 교사 등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업 시간 내 디지털 기기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교사가 이를 통제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의 교수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이 주목받고 있다. 하이러닝의 경우 교사가 학생 모두의 화면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교사는 학생들의 학습 화면을 한눈에 보고 수업 진도, 시간을 조절할 수 있으며 학습 내용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찾아 지도하기도 한다.

 

특히 하이러닝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하이러닝 플랫폼을 벗어나거나 문제가 생길 경우 교사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실제 하이러닝 선도학교에서 이를 이용해 수업하는 한 교사는 "일반 교과서보다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는 더 확인하기 쉽다"며 "기능 개선은 차차 이뤄자고 있어 하이러닝이 도움이 되는 과목에서는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디지털교과서도 교사와 학생 화면을 동기화하는 모니터링 기능을 넣겠다고 하지만 출판사마다 다르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모든 디지털교과서에 이런 기능이 있을 거라고는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은 학생들이 디지털기기로 인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는데 하이러닝 기능이 이런 걱정을 해소하고 있기도 하다"면서도 "모니터링 역할은 학생들을 통제하는 개념이 아닌 진도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러닝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기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이같은 기능이 교사와 학생을 이어주고 수업을 활발하게 이을 수 있는 기능으로 자리매김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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