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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무인점포 급증…유인점포 전략 바꿔야”

경상원, ‘무인점포 현황과 전망’ 발간
14.8% “이용 생각 없어”…3년새 3%↑
“소상공 경쟁력 향상 위해 지원 다양화”

 

무인점포 증가세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 유인점포 활성화를 위해 변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무인점포의 현황과 전망’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전국 무인점포 수는 약 6300여 개소로 그 중 31.9%가 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은 무인점포가 최근 4년간 18배 이상 급증했으며 무인카페는 2019년 대비 이용 건수 68.7배 증가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국민 10명 중 9명이 무인점포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경상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한 소비패턴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인점포가 비대면 소비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시간 제약 없는 편리성을 제공하며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인건비와 부대비용 절감 등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향후 무인점포를 이용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021년 대비 3.2% 증가한 14.8%로 확인됐다.

 

이는 일부 소비자들이 무인 시스템에 익숙지 않거나 매장 관리 미흡 등 이유로 불편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무인점포가 빠르게 몸집을 부풀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점포들이 범죄를 비롯한 노동시장 축소, 디지털 소외 문제도 제기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무인점포 대상 절도 사건은 월 평균 502건(연6018건)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무인점포가 증가함에 따라 아르바이트와 같은 저숙련 노동시장의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인점포 운영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상원은 유인점포의 질 높은 서비스라는 강점을 살려 제공되는 상품과 서비스 질을 높이고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웨이팅앱, 서빙로봇 등 디지털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이번 브리프는 최근 급격하게 확산하는 무인점포의 현황과 소상공인들의 대응에 대해 다뤘다. 향후 도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도록 고민해 지원의 다양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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