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발맞춰 지역별 학교 규모 최적화에 나선다.
11일 도교육청은 5가지 유형으로 구성된 '경기형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5C)'를 발표했다. 5가지 모형(5C)은 각각 ▲거점형(Center) ▲개편형(Create) ▲통합형(Combine) ▲복합형(Complex) ▲확장형(Connect)으로 나뉘며 오는 2025년 도입될 예정이다.
거점형은 거점형 학교를 중심으로 고학년, 저학년 분교로 나누는 유형과 소규모 공동학교로 나누는 유형으로 구성된다.
개편형의 경우 시·군을 넘나드는 학생 모집을 위해 소규모 학교를 통합, 기숙형 통합학교 또는 분교장을 설립한다.
통합형은 소규모 초·중·고를 통합해 통합운영학교를 설립하는 유형이다. 초·중·고 학생들은 급별로 건물이 나뉘며 체육관, 운동장 등 시설을 공유하게 된다. 폐교는 특목고, 대안학교, 온라인학교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복합형의 경우 소규모 학교를 통합해 통합학교를 설립한 뒤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합시설, 공유학교를 활용하는 유형이다.
확장형은 소규모 학교를 통합, 복합시설을 활용한 데 그치지 않고 지자체와 협력으로 주거시설을 연계해 통합학교로 정주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9월 적정규모학교 육성 의결기준을 '과반수 학부모의 응답'과 '응답 학부모의 과반수 동의'로 정비하고, 10월에는 1기 신도시에 위치한 청솔중학교(성남)를 적정규모학교 육성 지원교로 선정했다.
이번 정책 추진으로 향후 소규모 학교 학생의 교육결손을 최소화해 학생 교육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근규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경기형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 적용과 확산으로 학생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학교복합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