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인천유나이티드 FC(인천 FC)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강등을 맞은 인천 FC는 늘 하위권을 맴돌면서도 절대 강등하지 않는 특유의 근성으로 잔류왕, 생존왕으로 불렸으나 24년 결국 강등의 쓴잔을 들게 됐다.
인천 FC의 구단주 유정복 시장은 이번 강등으로 인천시민과 축구 팬들에게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유 시장은 “어려운 순간에도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시민과 팬들의 열정과 기대를 생각하면 그 아쉬움은 더 크게 다가온다”며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심기일전하고 인천 축구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단의 현실을 철저히 진단하고 분석해 혁신적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인천유나이티드 FC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더 큰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인천유나이티드 FC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인천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