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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문화도시·문화관광재단 통해 지역 경쟁력 높인다

문화관광 1번지 안성, “일상 속 휴식과 즐거움을 더하는 도시로”
김보라 안성시장,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 총력‥“문화의 力으로 新도약”

민선 8기 안성시가 지역의 대표 정체성인 문화·예술과 유구한 전통, 천혜의 자연 등을 기반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안성은 대한민국 문화관광 1번지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가운데 관련 산업과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매년 열리는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와 안성맞춤랜드, 천년고찰 칠장사, 안성팜랜드 등 차별화된 문화콘텐츠와 명소들이 즐비해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안성이 간직한 호수는 낚시인들의 성지는 물론, 뛰어난 경관과 캠핑, 물멍 등을 즐길 수 있는 가족과 연인들의 여행코스로 유명하다.

 

이를 바탕으로 안성은 대한민국 문화관광 1번지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비롯해 안성문화관광재단 설립 및 호수관광벨트화 사업을 가속화하고, 시민을 위한 문화인프라를 확충하며 일상 속 휴식과 즐거움을 더하는 도시를 조성한다. 본지는 올해 안성시가 추진하는 문화관광 사업에 대해 핵심 키워드별로 나눠 살펴본다. 

 

 

 

◇안성시, 고품격 문화도시 실현‥“국내를 넘어 세계로”

올해 안성시가 추진하는 문화관광 정책의 첫 번째 키워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공모사업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동안 안성은 시민들과 함께 발족한 문화도시 출범식을 비롯해, ‘장인공예문화 유통의 도시, 안성문화장(文化場)’을 비전으로 조성계획을 수립했고, 지역민이 주도하는 특성화 사업을 토대로 문화도시 브랜딩 구축에 앞장섰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1년간 예비 사업을 추진해 문화 상단 발굴·육성을 통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사람·장소·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문화주체육성, 문화경쟁력강화 등 총 5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4월, ‘안성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첫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예비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 경기도와 함께한 심층 컨설팅을 기반으로 조성사업 고도화를 꾀했다.

 

이뿐만 아니라 관내기업과 협업하여 진행된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문화 비지니스를 창출하는 문화장인학교 등 오는 12월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지정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성은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도 선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국 간의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가치 아래,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 문화의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시는 한․중․일 문화를 주제로 전통 공예전, 문화교류전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전시, 공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부서별로 연계할 수 있는 사업들을 파악해 행사를 확장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최초로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만큼, 지역 고유의 문화를 활발히 교류해 국제적 상호이해와 연대감을 형성하고, 남사당놀이와 태평무 등 유무형 문화자산을 전파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안성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안성문화관광재단 설립 가속화‥“문화관광 신(新) 허브 구축”

두 번째 정책 키워드는 ‘안성의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이다. 2022년 기준 안성시 관광객 수는 약 158만 명으로 최근 3년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도 내 지자체 중에서는 10위권을 기록하며 보다 매력 있는 관광자원과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지역문화 창달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할 안성문화관광재단설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성문화관광재단 설립은 민선 8기 핵심 정책이자 지역의 미래 역량 강화 사업으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은 물론, 시민 소통과 협치를 통한 협력사업 증진 및 지역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 구축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 및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등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문화 분야의 대내외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체계적인 사업 개발 및 전문적인 업무 수행, 마케팅 활동 등을 전담하고자 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그동안 시는 재단 설립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며 문화·관광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FGI(Focus Group Interview) 및 관계자 설명회, 시민 대상 설문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등을 시행하며 재단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 시민 설문조사의 경우, 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2.6%를 차지한 가운데 설립 찬성 이유로 ▶문화관광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38.9%) ▶투자 확대 필요(21.8%)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응답자의 59.4%는 재단 설립으로 인해 주민 복리가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시는 5월 중으로 재단의 비전과 목표, 기본 운영계획 등을 확정하고, 경기도 타당성 검토 협의 및 출자·출연기관 운영위 심의, 조례제정, 임원 공모 등 행정절차를 원만히 추진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경기뮤직플랫폼 등 문화예술 시설 확대‥“시민 행복 UP!”

안성시 문화관광 정책의 세 번째 키워드는 ‘시민을 위한 문화 인프라 확충’이다.

 

올해 시는 지역예술인들의 창작 지원과 시민들의 휴식 및 여가를 위한 ‘경기뮤직플랫폼’과 ‘안성문화사료관’ 조성 사업을 마무리한다.

 

경기뮤직플랫폼은 기존 문예회관 1층(보개면 종합운동장로 203)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악기를 대여할 수 있는 악기도서관과 전문 음악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녹음실, 회의실, 멀티미디어실, 합주실 및 공연장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관내 대학과 협력해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음악창작 활동과 지역예술인 발굴의 요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안성문화사료관의 경우, 그동안 향토사료관으로 사용되던 곳을 새롭게 탈바꿈시켜 지역의 역사 자료 전시 및 강연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사료관과 인접한 안성 객사 등과 연계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시는 총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옛 안성 군수 관사를 리모델링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도 새롭게 조성한다. 동본동 89-2번지에 위치한 건물은 지난 1979년 건축된 이후 노후화가 심해져 폐공간으로 방치됐고, 관사개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2023년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사업을 추진하며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내년 초를 목표로 준공하며, 문화 향유와 교육, 전시, 공유회의실 등 시민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생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호수관광사업 활성화‥“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안성”

네 번째 키워드는 ‘호수관광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이다. 안성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62개의 호수를 보유하며 아름다운 경관과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호반의 도시이다. 이에 시는 지역민과 함께 기획한 호수관광 종합발전계획을 바탕으로 고삼호수, 금광호수, 칠곡호수, 청룡호수 등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금광호수는 에코호수를 콘셉트로 호수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와 하늘전망대, 박두진 문학길, 경관화원, 주차장 등을 정비해 올해 말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고삼호수는 레크리에이션 호수를 주제로 둘레길과 자전거 도로, 문화공원 및 공공예술 프로젝트 사업, 숲놀이터, 수상엑티비티 등 다양한 체험 거리와 볼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칠곡호수는 노을빛호수를 메인 테마로 호수둘레길과 수변공원, 경관조명, 음악분수,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삼았다. 이외에도 청룡호수는 이야기 호수를 콘셉트로 바우덕이와 청룡을 주제로 한 호수 둘레길과 미디어볼, 전망시설 등을 설치해 특색있는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보라 시장은 “2024년은 안성의 문화와 예술, 관광산업이 어느 때보다 발전하며 새로운 도약을 일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증가하는 문화예술 수요에 맞춰 시민을 위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도시를 향한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해 일상이 곧 문화가 되는 안성, 힐링과 휴양이 넘치는 안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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