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영종역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지난 12일 영종역에서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을 만나 역 교통 환경 개선을 건의했다.
영종역은 월평균 이용객이 약 24만 명에 달할 정도로 영종국제도시의 핵심 교통시설에 속한다.
하지만 비좁은 버스승강장과 부족한 부설주차장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김 구청장은 영종역 버스승강장 확장, 영종역 부설주차장 확대, 영종역 광장 내 차도 확장, 영종역 이동 편의 부대시설 설치 등을 요청했다.
또 영종·용유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공항철도의 ‘영종국제도시 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 적용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는 공항철도의 영종국제도시 구간이 수도권 내륙구간과 달리 통합환승할인제를 받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영종주민들은 할인 혜택을 제공받고 있으나 분기마다 일일이 환급 신청을 해야 하고, 외부 주민은 아예 환승할인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다.
앞서 김 구청장은 영종역 버스정류소 탑승 혼선 문제 해결을 시작으로 공항철도㈜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인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영종역은 구민의 발이자 영종국제도시의 핵심 교통시설”이라며 “영종구 신설을 앞둔 만큼 이용 불편 문제 개선을 지속 촉구하는 등 영종주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