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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37주기…삼성 ‘사업보국’ 정신 되새긴다

19일 호암미술관 선영서 추도식 예정

 

삼성그룹이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7주기를 맞아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을 되새기며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회복에 나서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 창업회장의 기일을 맞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추도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범삼성 계열 그룹은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이 창업회장의 철학을 되새기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결의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적 부진에 직면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2030년까지 20조 원을 투자하는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1차 준공을 앞두고 지난 18일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87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1월 말이나 12월 초로 예상되는 사장단 및 임원 인사, 조직 개편에서 드러날 이재용 회장의 조직 쇄신 의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DS부문 사업부장 대거 교체설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에 사장단과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단행한다. 다만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긴 11월 말에 인사가 이뤄졌으며, 올해도 인사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에는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글로벌 전략회의도 예정돼 있다.

 

다음 달 6일은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로, 기존 ‘반도체인의 신조’를 대체하고 새로운 50년을 이끌 ‘DS인의 일하는 방식’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삼성 계열사 이사로 재직 중이던 1974년 12월 6일 당시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했다. 12월에는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글로벌 전략회의도 예정돼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1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이라는 대대적인 주가 부양 카드를 꺼낸 가운데 삼성전자 임원들도 올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등기임원인 사내외 이사와 미등기임원 등 임원 총 60명이 사들인 자사주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통틀어 총 23만 2386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총 157억 7705만 원어치다.

 

최고경영자(CEO) 포함 사업부 수장들이 앞장서서 자사주를 사들였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9월 삼성전자 보통주 1만 주(7억 3900만 원)를 장내 매수했다. 올해 새로 DS 부문장을 맡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도 취임 후 자사주를 총 6억 8950만 원어치 사들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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