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지난 18일 미국의 제로 그래비티 코퍼레이션(이하 제로지)과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 협력 및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로지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우주산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우주 전문기업이다.
미국연방항공국(FAA)의 승인을 받은 무중력 포물선 비행을 통해 무중력 환경을 만들어 우주비행사 훈련, 일반인의 무중력 우주 관광 체험, 미디어 제작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무중력 상태에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주과학의 발전과 우주 탐사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고양특례시는 최근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스마트모빌리티·항공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고양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의 조성을 위한 핵심 전략산업 중에 하나로 항공우주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로지의 매튜 고드(Mathew Gohd) 의장은 “이번 협약은 고양시가 우주 체험 프로그램의 이정표를 알리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며 “고양시에 무중력 R&D 시설을 구축하고 앞으로 대학·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제로지와의 협력관계 구축이 항공우주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고양경제자유구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우주산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항공우주 전문 기업인 제로지와 협력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양특례시와 제로지의 업무협약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항공우주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