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가 통번역 지원 및 국제 자매·우호도시 교류 등 수원시 국제교류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짚었다.
25일 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이날 제388회 정례회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통번역 지원에 많은 번역비가 지출되고 있다는 점과 국제 자매·우호도시와의 미흡한 교류 등을 지적했다.
윤명옥(민주·비례)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시는 행사에 임박해 통역사를 구하거나 학력·경력이 높은 통역사를 고용하는 등 통번역과 관련된 번역비가 많이 지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에서 진행되는 행사의 경우 수개월 전 계획이 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급하게 발생하는 행사 일정 통번역에 대한 예산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가 지원하는 아주대학교 공공외교단 번역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지적사항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부위원장은 시가 국제 자매·우호도시 결연을 체결한 국가와의 교류 사항이 적은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국제 자매·우호도시는 행사에만 참여하는 도시가 되고 있으며 서로 교류하는 사항이 적은 것 같다"며 "자매·우호도시 결연을 맺는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이나 문화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시의 국내외 인지도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국제 자매·우호도시와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주기적인 소통을 하고 있으며 일본 아사히카와시의 경우 공무원 상호 파견을 통해 각국의 문화·행정을 파악하고 시정에 접목하는 등 교류하고 있다"며 "지적 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