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가 공동주택 관련 민원답변 업무 효율화와 올바른 공동주택 관리 문화 확립에 대해 당부하고 나섰다.
27일 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는 이날 제388회 정례회 도시정책실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공동주택과 관련된 민원 중 반복되는 내용이 많다는 점과 스프링클러 등 공공주택 관리 방안에 대해 지적했다.
유재광(국힘·서둔) 의원은 "해마다 약 7700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하는 등 많은 민원·질의로 공동주택 관리업무 질의사례집을 발간하고 있다"면서 "유사한 내용의 질의나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원에 대한 효율적인 답변을 위해 스마트도시과 등 관계부서와 협의를 거쳐 AI를 활용해 민원을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지난 10월 인천시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언급하며 올바른 공동주택 관리 문화 확립을 위한 대책 마련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를 꺼버리거나 오작동이 일어나는 등 올바른 공동주택 관리 문화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고 있다"며 "전기차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피해 확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에서는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부분이 하나의 권고사항으로 돼 있는데 미흡한 관리로 인해 시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시가 적극 대응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필요 시 조례를 개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공동주택과 관련된 민원은 유사한 부분이 일부 있지만 사안에 따라 관계부서가 다를 수 있어 직접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주택 관리는 해당 관리사무소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주기적인 현장방문으로 관리가 미흡한 부분을 계도하는 등 조치하고 있다"며 "지적 사항에 대한 검토 후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