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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소노, 김태술 감독 앞세워 살아날까…28일 첫 데뷔전

소노, 지난 24일 김태술 감독 선임
kt, 문정현·하윤기에 허훈까지 부상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3연패의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태술 감독이 28일 첫 데뷔전을 치른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지난 24일 감독 취임 후 첫 경기을 선보인다.

 

김태술 감독은 지난 22일 김승기 전 감독이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 한 뒤 이틀 만에 소노와 4년 계약을 맺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현역 시절 김 감독은 정상급 가드로서 '매직키드'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활약하다가 지난 2021년 원주에서의 선수활동을 끝으로 은퇴한 뒤 농구 해설위원으로 전향했다.

 

지난해부터 김 감독은 모교 연세대 농구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감독으로서는 단 한 번도 선수단을 지휘해 본 적이 없어 이번 소노의 결정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소노는 개막 후 4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팀 내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당하며 3연패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1984년생으로 현재 40세인 김 감독은 KBL 리그에서는 최연소 감독으로 선수들과의 수평적 분위기를 추구하는 분위기지만 리더십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다.

 

과연 김태술 감독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든 소노의 선택이 '말짱 도루묵'이 될지 아니면 '신의 한 수'가 될지는 다가오는 28일 원주전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수원 kt 역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kt는 최근 3연승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지만 아시아컵 예선 직전 문정현과 하윤기, 그리고 허훈까지 부상을 당해 팀 전력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7일 재개되는 정규리그부터 kt에 새롭게 합류할 선수들이 지난 21일 개막한 D리그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kt에 지명됐던 조환희는 D리그 첫 데뷔전에서부터 3점슛 3개 포함 24득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최근 전역한 뒤 kt에 복귀한 박지원도 최근 D리그 KCC전에서 3점슛 4개 20득점, 8어시스트로 최상의 컨디션을 드러냈다.
 

kt가 핵심 전력이 빠진 상황에서 정규리그를 재개한 만큼 기존 멤버와 새로운 멤버 간의 조화 여부가 위기 극복의 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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